
“이틀 전(17일)에 전광훈 목사가 국민들에게 중대한 제안을 했다. ‘국민의힘을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을 개혁하기 위해 전 국민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하자. 그리고 중앙당의 공천권 행사를 폐지시키자. 국회의원 후보를 다 지구당에서 경선으로 뽑자.’ 이 3대 제안은 지금 현 시국에서는 가장 실천 가능성이 있는 ‘대전략’이다.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김재원을 공격하는 그런 선동에 넘어가지 말고 전광훈 목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살길이다.”
최근 당 내부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 등의 발언을 한 김재원 최고의원에 대한 징계론이 불거지고 있는 국민의힘 정당에 대해 우파 언론인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가 “김재원을 징계하면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은 일침을 했다.
조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갑제TV’에 올라온 <김재원 징계하면 "총선패배-윤석열 탄핵"으로?>란 제목의 영상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김재원을 징계할 것이냐 말 것이냐, 전광훈 목사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 말 것이냐, 이걸 보면 (앞으로)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점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이 영상에서 “요사이 국민의힘이 김재원 최고위원을 징계한다는 이야기에 접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직후에 있었던 일이 연상된다”며 “당시 잘못된 여론과 선동된 언론이 해경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웠다. 해경이 다 구조할 수 있었는데 170여 명 밖에 구조하지 못했다며 해경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그해 5월에 느닷없이 해경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해경 해체를 선언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당시 해경 경비정이 넘어가는 세월호에 도착해 바다로 뛰어내리는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은 한 40분 밖에 없었다. 이 40분 동안에 172명을 구했다. 그리고 당시에 또 항공 구조대가 와서 바다로 내려가서 상당히 구했다.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도 바다를 모르는 사람들이 서울에서 앉아 가지고 도상 연습하듯이 ‘왜 그때 다 살리지않았냐’고 해경을 때리니까 해경을 변호해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해경 해체를 선언하고 말았다”며 “그 순간 저는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고 봤다. 대통령이 국가적 진실을 지켜내지 못하면 그때부터는 선동꾼들에게 완전히 밀리는 입장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잘못한 발언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좌파가 떠드니까 또 국민의힘 안에 내부 총질 잘하는 사람들이 합세를 해서 김재원을 악마화하며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제가 지금부터 예언을 하겠다. 김재원을 징계하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하고 윤석열 탄핵의 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선일보까지도 김재원 때리기에 합세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세월호 때와 비슷하다. 그때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때리는데 좌파만 나선게 아니다. 보수 세력도 합세를 했다. 똑같은 패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정도 되면 김재원 씨가 한 이야기 중에 뭐가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뭐가 억울한지를 가려야 될 것 아닌가. 좌파가 선동하니까 조중동이 같이 따라간다고 하면 김재원 자진 사퇴로 이어질 수 있다. 거대한 좌파 선전 선동에 국민의힘이 무력한 모습을 보이면 총선은 필패할 것이고 대통령 탄핵으로 갈 것”이라며 “벌써 국민의힘 당 주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은 현재 김 최고위원이 징계를 검토중이다. 하지만 징계를 받더라도 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김 최고위원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발언이 그렇게 틀렸나. 그렇게 볼 수 있는게 있다. 가장 많은 대중 동원력을 가진 사람이 전광훈 목사 아닌가. 그건 사실 적시 아닌가”라며 “그런 발언을 두고 ‘설화’라고 하는 사람들은 결국 어떤 사람들인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인가 반대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세월호 때의 해경과 현재의 김재원의 처지가 비슷해 보인다.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보니까 지금으로부터 9년 전에 있었던 해경 해체와 지금 일어나려고 하는 김재원 징계가 똑같이 겹쳐 보인다”며 “세월호 때도 결국 당시 새누리당이 어떻게 됐나.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분란이 일어났다. 김무성 세력이 선거에서 지니까 책임을 지고 일단 물러났다. 이정현 씨가 또 대표가 돼 가지고 당내 분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른바 최순실 사건이 터지니까 김무성파‧유승민파가 결국 좌파와 손을 잡고 공산당과 싸우는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것 아닌가. 그런 다음에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이런 패턴이 이번에도 계속된다면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패배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공무원들도 이탈하고 검찰 수사도 먹히지 않고 언론은 윤석열 정권 끝났다고 선동할 것”이라며 “그 뒤에 일어날 사태는 탄핵이 아닐까”라고 우려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