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방미 해설에 좌파·친야 패널 대거 출연' MBC는 더했다

광화문온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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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MBC 개혁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MBC노동조합(제3노조)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와 관련 MBC라디오의 편파적 패널 섭외를 비판했다.

2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MBC 제3노조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방미 기간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진 중 야권 성향 인사가 여권 성향 인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편파적인 패널 섭외"라고 지적했다. 친여당 성향 패널은 해당 기간 4명 출연했고, 친야당 성향 패널은 37명이 출연했다는 것이다.

MBC 3노조가 공정언론연대 모니터 결과를 참조해 이날 공개한 ‘대통령 방미기간 MBC 표준FM 주요시사프로그램 출연진’ 자료를 보면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우파 혹은 친여당 성향의 패널 또는 방송인이 해당기간 2명이 출연했고, 좌파 혹은 친야당 성향의 패널 혹은 방송인은 10명이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은 우파 혹은 친여당 성향의 패널 또는 방송인이 해당 기간 2명 출연했고, 좌파 혹은 친야당 성향의 패널 혹은 방송인은 27명이 출연했다.

MBC 3노조는 "MBC 라디오가 대통령 방미기간인 지난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표 시사프로그램인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 집중적으로 좌파 성향 패널들과 방송인들을 출연시켜 방미성과에 대해 심각한 편파방송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방미 일정이 뉴스로 나오기 시작한 수요일(지난달 26일)부터 편파 패널의 출연이 잦아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경우 지난달 26일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출연하고, 지난달 27일 목요일에는 문재인 정부시절 외교부 차관이었던 최종건 연대 교수가 나와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와 논란을 정리하는 편파방송을 했다"며 "지난달 28일에도 최종건 교수가 나와 윤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의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산업부 통상정책관을 지낸 김형주씨가 나와 설명해 역시 부적절한 편파방송의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의 경우도 유사하다. ‘전 통일부 장관이 본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7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나왔고, ‘위기의 한러관계 경제적 여파는?’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박종수씨가 출연했다"며 "현 정부의 성과에 대해 과거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나와서 전문가라면서 설명하는 것은 누가 봐도 편파적인 패널 섭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편파적인 방송은 대통령 방미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그 성과를 흠집 내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MBC는 이들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제작준칙과 사규에서 규정한 공정성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즉각 심의해 조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출처 : 자유일보(https://www.jay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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